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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김재원 겨냥 “당 이끌어가는 역할 맡았다면 신중해야”
“소수당이니만큼 살얼음판 걷는 심정으로 자중자애 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과 귀엣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여당이라지만 소수당이니만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매사에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잇따른 ‘망언’ 논란에 휩싸인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SNS에 “우리당은 이제 겨우 체제를 정상상태로 재정비하고 새 출발을 하는 단계에 놓여있다”며 “혹시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다면 더더욱 신중해야 마땅하다”며 당 지도부인 김 최고위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민들께서 당 구성원들의 언행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계신다”며 “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방미 중인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게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밝혔다. ‘5.18 정신 헌법수록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발언 이후 두 번째 논란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했다.

김 대표는 28일 오전 경희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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