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포유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실태를 3월 말부터 약 1년동안 시범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해외에서 야생포유류의 고병원성 AI가 유행하고 있어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너구리와 족제비, 삵 등 육식성 야생포유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여부·실태를 파악한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육식성 야생포유류는 야생조류를 잡아먹으면서 고병원성 조류 AI에 감염되는 걸로 추정된다.
국내 야생포유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보고된 사례는 없다. 그러나 최근 야생조류를 먹이로 하는 맹금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되고 있어 맹금류처럼 야생조류를 잡아먹는 육식성 야생포유류에 대해 선제적으로 감시한다는 게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설명이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시범조사를 통해 야생포유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유관기관에 신속히 정보를 공유해 방역 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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