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논벼(쌀) 수익성 추이[통계청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해 1년 벼농사 순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료값이 급등하면서 생산비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2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1000㎡)당 논벼 순수익은 31만7000원이었다. 2021년 50만2000원과 비교하면 18만5000원(-36.8%) 급감했다.

벼농사를 지을 때 순수익이 2017년 28만3000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지 쌀 가격 하락 여파로 총수입이 12만3000원(-9.5%) 줄어든데다 생산비가 6만2000원(7.9%) 오르면서 수익이 떨어졌다. 특히 비료값이 3만7000원(71.4%) 폭등했다.

최근 5년간(2017~2022년) 생산비 추이를 보면, 직접생산비는 노동비(2.8%), 비료비(11.8%) 등이 증가해 연평균 4.9%, 간접생산비는 토지용역비(3.3%) 증가로 3.3% 상승하는 등 연평균 4.3% 상승했다.

경영주 연령별 로 보면, 10a당 생산비는 70세 이상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며, 50~59세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위탁영농비의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10a당 도별 생산비는 전북(95만7000원), 강원(93만3000원), 충북(86만원)이 전국평균(85만4000원)에 비해 높고, 충남(79만4000원)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