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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직원들이 5년간 모은 유기견 기부금 1억원 넘었다
쿠팡 직원이 유기견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쿠팡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유기견 지원 동호회를 활동해온 쿠팡 직원들이 5년간 기부한 금액이 1억 원을 넘어섰다.

31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 직원들의 누적 기부금은 최근 1억원을 돌파했다. 1년 전 누적 기부금은 약 7600만원으로 지난 1년 동안 약 3000만 원이 더 기부돼 1억원을 넘긴 것이다.

2018년 10월 결성한 유기견 봉사 동호회 ‘유기타팡’은 10명에서 시작해 현재 150명으로 회원이 늘어났다. 마케팅, 회계, 소프트웨어 개발, 인사 등 다양한 부서에서 동호회에 지원했다.

이들은 월 1회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해 강아지 산책 등 봉사에 동참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기부활동을 펼쳤다. 매달 쿠팡에서 지급하는 동호회 활동비와 회비를 포함해 회원 한 명당 월 2만원씩 모아 전국 유기견 보호소 100여 곳에 병원 치료비 등으로 기부해왔다. 주요 보호소에서는 300~400마리의 강아지가 생활하고 있다.

유기타팡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문관 홈리빙 기획 담당은 “열악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생활하는 강아지의 병원 치료비·수술비, 산불 피해를 입은 보호소 후원, 강아지의 해외 입양 지원 등에 기부금을 사용해왔다”라며 “보호자에게 버려진 강아지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봉사와 기부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는 30~60명씩 봉사 현장을 찾고 있다. 전국 주요 보호소 가운데 환경이 열악한 곳을 발굴해 찾아가고 있다. 유기타팡 회원의 지원으로 치료한 강아지들은 미국·캐나다에 입양돼 새로운 반려인을 만나 잘 자라고 있다. 유기타팡이 정기적으로 봉사하고 기부하는 경기 용인 ‘행강 보호소’에서는 지금까지 수십 마리의 강아지들이 새 부모에게 입양됐다.

유기타팡 회원인 최별이 리테일 프로덕트 매니저는 “동물을 사랑하는 쿠팡 동료 직원과 함께 봉사 활동을 나가니 애사심도 커지고 업무 열정도 커진다”며 “동료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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