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현장[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중국에서 차량을 몰던 20대 남성이 경찰관과 행인을 치어 다수의 사상자를 냈다.

알고보니 이 남성은 일가족을 살해한 후 도주 중이었다.

14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산시성 싱현에서 궈모(27) 씨가 여성 궈모(21) 씨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 남성은 여성 궈 씨의 시어머니, 남편, 아들을 살해했다.

이후 그는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과 행인을 치고 차량 여러대를 들이받았다.

남성 궈 씨는 교통사고 후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건으로 모두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이번 일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남성 궈 씨와 여성 궈 씨는 사촌 관계로 한때 연인이었으나 집안 반대로 각각 다른 배우자를 만났고, 이후 남성이 여성을 계속 따라다녔다는 제보도 올라왔다.

남성 궈 씨가 사건 당일 여성 궈 씨를 납치하려다가 실패하자 흉기를 들고 집에 찾아갔다는 글도 있었다.

산시성 인민정부는 감정적 문제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남성 궈 씨와 피해자와의 관계 등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