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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국대 손준호 닷새째 中공안 구금 “승부조작 아닌 뇌물혐의 조사”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구금 상태에서 중국 경찰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당시 인터뷰하는 손준호.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중국 매체 보도와 달리 승부조작이 아니라 뇌물 혐의로 공안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5일 중국 포털 소후닷컴에 따르면 손준호는 지난 11일 공안에 연행됐다. 지난 12일 생일도 구금 장소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중 한국 대사관도 "중국 랴오닝성 (공안)당국에서 손 선수에 대해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한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현재 관할지역 영사가 필요한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루 중국 매체는 손준호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산둥 타이산 FC의 다른 선수들, 하오웨이 감독과 함께 승부조작 의혹으로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공식적 확인은 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손준호의 에이전트인 A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중 한국 영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손준호는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16일 영사가 손준호를 면회할 예정으로, 손준호가 정확히 어떤 내용의 혐의로 조사를 받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뇌물 혐의를 놓곤 "손준호는 실력을 인정받아 좋은 대우를 받으며 산둥 타이산에 왔고, 좋은 성과를 내 4년 연장 계약도 맺었다"며 "손준호가 감독이나 다른 구단 고위 인사에게 뇌물을 줄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

한편 1992년생 손준호는 포철공고와 영남대 출신이다.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였다. 2018년 전북 현대로 이적한 후 2020년 K리그1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21년 산둥에 입단했다. 지난해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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