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중(오른쪽 두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농축산물 물가 및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최근 구제역 발생과 채소류의 수급 불안 우려로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정부가 비축물량 방출 및 할당관세를 통한 수입 확대 등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가격 상승폭이 높은 품목을 선정해 매주 20~30% 할인판매를 지원하는 등 물가 안정 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주요 농축산물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이러한 대책을 추진해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을 무는 매일 70~100톤, 감자는 매일 10~20톤을 시장에 방출키로 했다. 할당관세를 통해 가공용 무는 5~6월 무제한 수입 확대하고 가공용 감자는 5~11월에 1만2810톤, 대파는 5~6월에 5000톤, 닭고기는 5~6월에 3만톤 수입해 공급할 방침이다. 또 국영무역을 통해 양파 6300톤을 대량 소비처에 직공급해 수급 불안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 1인당 1만 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을 지속 지원하는 한편, 농협도 정부 정책에 부응해 ‘2023년 살맛나게 특판행사’를 통해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농축산물 할인행사를 연중 진행키로 했다.

김인중 차관은 “물가 상승으로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에 농협이 앞장서 할인행사를 추진함에 깊이 감사한다”며 “농식품부도 농축산물 수급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정부 비축, 할당관세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