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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기후위기 극복 기술·산업 교류의 장 열린다
25~27일 부산벡스코서 기후산업박람회
정부부처 최초 대규모 탄소중립실현 행사
전세계 500개 기업·전문가 4만여명 참가
한국에너지공단이 지난해 11월 2∼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을 개최한 가운데 방문객들이 에너지기업 홍보제품을 관람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기술 산업을 선보이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적인 논의와 대규모 산업 교류·협력의 장이 부산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특히 2030 부산엑스포 주제와 연계한 최초의 정부 통합 행사로 추진된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가 25~27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린다. 박람회에는 국내 477개, 해외 23개사 등 500개 기업이 참여하며 2195개 부스에서 에너지 및 기후·환경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번 박람회는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산업부, 외교부,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 등 12개 범부처가 참여한다. 또 엑스포유치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등 13개 유관기관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초대형 국제행사로, 기업인과 공공기관, 학계 등 4만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려는 전 세계 기후 에너지 분야 첨단기술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국제 행사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엑스포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와 연계해 엑스포 부산 유치에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개막식, 컨퍼런스, 전시회, 뉴욕타임즈(NYT)의 새로운 기후(A New Climate), 부대행사, 드림콘서트(폐막식) 등으로 구성된다. 24일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25일 오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 기조연설자로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영상을 통해 참여하며, 미국 국가 안보 관련 정부 고문을 지낸 리처드 뮬러 UC버클리 명예교수가 무대에 선다.

25~27일 컨퍼런스는 비즈니스서밋, 도시서밋, 리더스서밋으로 꾸며진다. 비즈니스서밋은 산업부와 에너지공단, 대한상의 공동 주최로 글로벌 선진기업의 녹색 비즈니스 성장전략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의 책무를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드테이블, 저탄소에너지 세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세션으로 구성된다. 저탄소 에너지 세션은 ‘저탄소에너지를 통한 기후산업 신시장 창출’이라는 주제로 케이스케 사다모리 IEA 에너지시장·안보국장과 알리 이자디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 아태지역 총괄이 기조 발제를 맡아 발표한다.

도시서밋에서는 기후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도시의 시장들이 탄소중립 도시 구현을 위해 뜻을 모은다. 부산시와 국토교통부가 주최·주관하는 도시서밋은 기후위기로 인한 도시문제 해결 정책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도시 구축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외교부와 해수부가 주최·주관하는 리더스서밋은 태평양 및 카리브해 도서국,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국제해사기구(IMO) 등이 참여한다. 또 지난해까지 별도로 열린 산업부의 ‘대한민국 에너지대전’과 ‘탄소중립 EXPO’, 부산시의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등 3개 전시회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통합된다.

전시회 행사장은 ▷청정에너지관 ▷탄소중립관 ▷에너지효율관 ▷미래모빌리티관 ▷EXPO홍보관 ▷정책금융관 ▷환경산업관 ▷기후기술관으로 구성된다.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내 청정에너지관 및 에너지효율관으로 개최된다. 청정에너지관에서는 225개 기업이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태양열, 원자력 발전 등 혁신기술 및 제품을 소개한다. 두산그룹은 수소터빈 구동시연 등을 통해 수소터빈을 국내 최초 공개 하며, 원자력·풍력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선보인다. 독일의 전기·가스 공급회사인 RWE는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기술을 터빈모형 및 VR체험 시연 등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미래모빌리티관은 현대자동차그룹, HL만도, HD현대, 카카오모빌리티,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국내외 전기·수소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관련 선도업체가 참가해 친환경 미래 운송수단의 비전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 3회째 열리는 탄소중립 엑스포는 철강, 정유, CCUS, 그린수소, 재자원 등 산업계 탄소중립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탄소중립관으로 개최된다. 포스코는 고유 기술인 고로제출을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는 제철소 모형을 구동하여 친환경 제철소를 보여준다.

환경산업관에서는 수산업, 자원순환, 대기, 친환경 등 환경산업 관련 기술·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며, 기후기술관에서는 CCUS, 친환경 해운항만 및 해양기후기술을 전시할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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