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잭슨 푸조 브랜드 CEO. [서재근 기자]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푸조 브랜드 데이’를 열고 푸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브랜드 정체성과 핵심 가치를 공유했다.

24일 서울 SJ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과 린다 잭슨 푸조 브랜드 최고경영자(CEO), 마티아스 호산 푸조 디자인 디렉터가 참석해 올해 한국에서 이어갈 브랜드 전략을 제시했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푸조는 새로운 딜러사 합류와 동시에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각 18개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뉴 푸조 408 출시를 기점으로 올해 한국 시장에서 푸조 브랜드를 알리고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는 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조 뉴 408.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공]

특히, 이번 푸조 브랜드 데이를 위해 한국을 찾은 린다 잭슨 CEO는 브랜드 수장으로의 방한 소회와 함께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린다 잭슨 CEO는 뉴 408을 인도-아태 가운데 최초로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한 이유에 대해 “연일 케이팝, 케이푸드를 비롯해 한국의 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소식이 들려온다. 무엇보다 한국은 전자,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국가”라며 “한국에서의 방향성은 확실히 다른 글로벌 시장에도 후광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준 높은 한국 고객들의 피드백은 푸조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며 “한국 시장은 인도와 아태 지역 공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앞으로도 한국에서 다양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소비자들, 특히 도심과 레저 생활에 열정적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며 얼루어와 함께하는 세상이 더 낫다고 믿는 진보적인 쾌락주의자들에게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뉴 408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신차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EMP2(Efficient Modular Platform) V3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뉴 408은 1485㎜의 낮은 전고를 통해 날렵한 실루엣을 구현했으며, 4700㎜의 전장과 2790㎜의 휠베이스를 통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1.2리터 퓨어테크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131마력과 최대 23.5㎏·m를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리터당 12.9㎞다. 뉴 408은 편의·안전 품목에 따라 알뤼르와 GT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알뤼르가 4290만원, GT가 4690만원이다.

인셉션 콘셉트 외관. [서재근 기자]

인셉션 콘셉트 실내.[서재근 기자]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푸조의 미래 방향성을 담은 ‘인셉션 콘셉트’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인셉션 콘셉트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23 CES‘에서 처음 공개한 콘셉트카다.

순수전기차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STLA 라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인셉션 콘셉트는 100㎾h 배터리를 갖춰 한 번 충전으로 최장 800km를 이동하며, 배터리는 1분에 30㎞, 5분에 150㎞까지 충전한다. 케이블 없이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총출력은 680마력(500㎾)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3초 이내 도달한다.

인셉션 콘셉트.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