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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식량원조 2배 확대에 WFP “매년 600만명 지원, 대환영”
신디 매케인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성명
“수원국→공여국, 기아해결의 모범 사례”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우리 정부가 세계 식량 위기국에 대한 식량 지원 규모를 2배 확대해 매년 10만톤씩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세계식량계획(WFP)이 “대한민국은 수원국에서 WFP의 공여국이 된 기아 해결의 모범사례”라며 한국 정부의 지원 확대 결정을 환영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부터 식량 위기국에 대한 지원 규모를 두 배 확대해 매년 10만 톤씩 지원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23일 신디 매케인 WFP 사무총장이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매케인 사무총장은 WFP가 전세계 곳곳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나누는 한국의 쌀은 현재 연간 5만톤에서 10만톤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수원국에서 WFP의 공여국이 된 기아 해결의 모범사례”로 “한 세대만에 선진국이 되어 전 세계 큰 도움을 주는 공여국”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특히 “대한민국의 이번 결정으로 내년부터 매년 600만명이 3~6개월 동안 배고픔을 달랠 수 있게 됐다”며 “2018년부터 대한민국은 연간 5만 톤의 쌀을 WFP를 통해 지원 중이며, 해마다 300만 명 이상이 도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발표를 소개했다.

WFP에 따르면 이번 지원 규모 확대가 발표된 현재 전 세계에서 3억4500만 명이 극심한 식량 위기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2020년 초 이후 2억 명이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4300만 명은 기근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분쟁과 극단적인 기후, 불경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WFP는 G7을 비롯한 선진국들에 식량 위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놓지 말 것을 호소하고 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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