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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똥 튈라…'김남국 코인' 위메이드 방문에 의원들 신속 해명
국회 입법로비 의혹 위메이드, 14차례 국회 출입
정무위원 주로 방문, 위원들 "로비와 무관"
국민의힘 김성원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19일 오전 위믹스 발행사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 위메이드 본사에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국회 입법 로비 의혹을 받는 게입사 위메이드가 2020년 이후 국회를 14차례 출입한 것으로 공개됐다. 위메이드는 김남국 의원이 거액을 투자해 논란에 휩싸인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 발행사다. 위메이드의 방문을 받은 사실이 공개된 의원들은 하나 같이 "로비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회사무처가 25일 공개한 국회 출입기록에 따르면 위메이드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1대 국회가 시작한 2020년 이후 지금까지 국회를 총 14차례 찾았다. 위메이드는 국회에서 가상자산을 담당하는 상임위인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김종민·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실을 주로 방문했다.

위메이드 방문 기록에 오른 의원실은 즉각 설명에 나섰다.

윤창현 의원은 “저는 만난 적이 없고 담당 보좌진과 만난 것”이라며 “첫 방문은 회사 소개와 통상적 의견 교류, 2·3번째 방문은 위믹스 상장폐지 관련 의견 전달과 그 후 상황 설명 얘기를 나눈 것으로 그 어떤 이상한 얘기가 오간 것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상자산 보유·투자에 대해 “내가 (코인 거래를) 하면 이해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전혀 건드리지 않았고 그 판단이 옳았다”며 “보좌진도 전혀 문제 없다”고 부연했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당시 근무했던 전 보좌관이 정무위원회 소관 현안 건으로 ‘위메이드 관련자 면담 요청’을 받아 위메이드 측과 면담을 진행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방침에 따라 설명한 것으로 입법 로비 등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저를 비롯한 의원실 직원 전원은 위믹스 등 가상자산에 투자한 바가 일절 없다”고 밝혔다.

김한규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가상자산 투자한 적이 없고 저희 보좌진 누구도 위믹스에 투자한 적이 없다”며 “위메이드가 저희 보좌진을 만났지만 저는 만나지 않았고, 당시 위믹스 상장 폐지가 기사화한 이후에 이슈가 돼 정무위 소속인 저희 의원실에서 어떤 이유로 상장 폐지됐고 가상자산거래소 측 과실은 없는지 챙겨볼 때였다”고 적었다.

오기형 의원은 “작년 11월 위믹스 상장폐지와 관련해 위메이드 직원 1명이 의원실을 방문해 보좌진 2명에게 상장폐지 과정에 대한 주장을 주로 설명했다. 저는 미팅에 관여하지도, 참석하지도 않았다”며 “위메이드나 그 관계자로부터 위 설명 외에 다른 제안이나 경제적 이익 제공은 없었다”고 알렸다 .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저는 위메이드를 만난 적 없고 단 한번도 코인 거래를 한 적도 없다”며 “2020년 당시 근무했던 보좌관과 비서관에게 확인한 결과 당시 보좌진들도 만난 기억이 없다. 출입은 보좌진이 해준 것으로 확인되며 구체적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보좌관으로부터 위메이드가 중국에서 지식재산권 소송중인데, 중국 법원에 국회의원의 탄원서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저뿐 아니라 의원실 보좌진은 위메이드로부터 가상자산 관련 설명을 듣거나 부정한 청탁을 받은 바 없다”고 SNS에서 설명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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