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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국가통계시스템에 초거대 AI 적용…통계데이터 허브 플랫폼 구축도 추진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국가통계 역할 강화 방안’ 발표
빅데이터 활용, 기업 수요 큰 데이터서비스 확대
민간 기업과 데이터 공유, AI 학습·개발에 활용
[통계청 자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통계 자원을 기업이 다각적으로 활용해 부가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국가통계시스템에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도입된다. 데이터 교류 증가에 따라 보안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고 데이터보호 신기술을 적용한 ‘통계데이터 허브 플랫폼’도 구축된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국가통계 역할 강화 방안(이하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하는 방안은 지난 5월 제23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논의된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통계 활용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기업 활동에 필요한 통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 한 달 살이 통계’, ‘배달앱·OTT 등 구독서비스 지출액’과 같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험적 통계 및 속보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이 경영 환경 변화를 적시에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기후변화위기 등 기업의 관심이 큰 새로운 주제에 대한 통계 지표를 개발하고, 지역경제 현황의 적시 파악 지원을 위해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의 주기를 연간에서 분기로 앞당기는 등 통계 시의성 개선도 추진한다.

기업에 필요한 통계를 편리하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챗GPT와 같은 ‘초거대AI 기반 통계 서비스’ 구축을 내년부터 추진하고, 2028년까지 미래형 통계정보 기반인 ‘통계정보 플랫폼 및 원포털’을 구축해 이용자 맞춤형 통계정보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통계청은 또 통계데이터 등 통계 자원을 기업이 다각적으로 활용해 부가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통계데이터 개방 및 제공의 양적 확대에 더해 2028년까지 동형암호와 같은 데이터보호 신기술을 적용한 ’통계데이터 허브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통계 생산 과정에서 사용된 자연어 데이터 등 비정형 데이터를 민간 기업의 인공지능 학습·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전국 11개소의 통계데이터센터와 대전, 서울, 제주에 위치한 통계교육원 공간 및 시설을 교육, 회의, 창업 지원 등의 목적으로 민간과 공유한다.

특히 통계데이터센터는 개인이나 소상공인이 개별적으로 구비하기에 부담이 큰 전문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통계청은 이와 함께 글로벌 통계 리더십을 강화해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해외 각국의 주요 통계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국가통계포털(KOSIS) ’세계속의 한국‘ 서비스를 개편하고, 통계 분야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기업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신산업·직업 등 기업의 새로운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통계분류 제·개정 시 기업의 의견 수렴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향우 통계청 기획조정관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쟁이 격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국내 기업이 고객의 필요와 환경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통계와 데이터의 활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번 방안에 담긴 추진과제를 단기·중장기 등으로 이행해 ‘국민 중심의 국가 통계 혁신’을 연속성 있게 추진해 간다는 계획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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