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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국내채권 투자자금 2년 3개월 만 최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금액이 2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외국인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89억6000만달러가 순유입돼 2021년 2월(89억9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주식투자자금은 24억8000만달러로 1월(49억5000만달러)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주식자금과 채권자금을 합친 증권투자자금은 114억3000만달러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지속,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고, 채권자금은 주요 국내채권 투자국의 외환보유액 증가세, 차익거래 유인 지속 등의 영향으로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큰 폭 순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회복 기대,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5월 이후 이달 8일까지 하락(원화 가치 2.6%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가 약해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지수(DXY)는 5월 이후 1.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지역 인플레이션 및 기대인플레이션 둔화로 2.2% 하락하고, 일본 엔화는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이 기대되며 1.9% 떨어졌다.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튀르키예 리라화는 경상수지 개선 지연에 16.8% 하락했고, 남아공 란드화는 지정학적 갈등 우려로 2.9% 내려갔다.

반면 멕시코 페소화는 미 부채한도 리스크 해소와 니어쇼어링(near-shoring) 수혜 기대감에 3.6% 올랐다.

주요 선진국 국채 금리는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은 부채한도 이슈와 연준 긴축에 대한 기대 변화에 따라 등락하다 견조한 고용지표 발표에 0.30%포인트 상승했다. 영국은 고물가 지속에 0.51%포인트 높아졌다.

신흥국 금리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브라질은 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축소되며 1.11%포인트 하락한 반면, 남아공은 정책금리 인상 영향으로 0.54%포인트 올랐다. 한국은 0.26%포인트 상승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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