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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전경련 가입, 아직 좀 지켜봐야”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글로벌 기업을 돕다’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반도체 글로벌 경쟁과 삼성 오너 경영의 역할’ 주죄로 개최된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에 대해 “그 문제는 아직은 좀 지켜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글로벌 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진행됐다. 전세계 반도체 산업 경쟁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강력한 오너십의 필요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에 제2, 3의 반도체 산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기업가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한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기업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바람직한 지배구조가 무엇인지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은 불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란,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이익을 내고 주주와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는 기업, 더 나아가 구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도 이날 세미나에 대해 “저희(삼성) 입장에서는 이런 논의의 장이 열린 것만으로도 굉장히 도움이 되고, 기업 입장에서 위기상황에 다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전경련은 혁신안을 발표하고 앞서 탈퇴한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과의 접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국민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MZ세대 30명의 만남을 주선한 바 있다.

재계에서도 4대 그룹의 전경련 재가입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앞선 2016년 K스포츠와 미르재단 후원금 논란 등으로 LG를 시작 현대차, 삼성, SK 등 4대 그룹 모두 전경련을 탈퇴했다. 지난달 전경련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은 “자유시장경제를 단단히 하는 기구로 거듭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4대 그룹이 재가입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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