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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 취업자수 6.6만명↓, 2019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
통계청, 5월 고용동향
산업의 근간 제조업, 5개월 연속 감소
청년층 7개월째 감소…60세이상 37.9만명 증가
정부, 내달 빈일자리 해소방안 발표
[연합]

[헤럴드경제=이태형·김용훈 기자]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가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6만6000만명 줄어 2019년 11월(-7만명) 이후 3년6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또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 취업자수는 5개월째 쪼그라졌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0만명가량 줄면서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60세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38만명가량 늘면서 고용시장의 질은 나빠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1000명 늘었다. 4월의 취업자 증가폭(35만4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가 6만6000명 줄어들면서 2019년 11월(7만명)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건설 수주, 부동산 경기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제조업 취업자가 3만9000명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4월(-9만7000명)보다는 감소세가 둔화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7만9000명 늘었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2만8000명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9만9000명 줄면서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40대 취업자는 4만8000명 줄고, 50대 취업자는 4만9000명 늘면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고용률은 63.5%로, 돌봄 수요와 외부활동 증가로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작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69.9%로 집계됐다.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후로, 동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5월 고용률은 63.5%, 경제활동참가율은 65.3%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2.7% 실업률은 1999년 6월 기준 변경 이후 5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국내건설업, 수산업, 해운업, 자원순환업 등의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다음 달 발표키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6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공개했는데, 이를 보완하고 지원할 업종 4개를 추가해 다음 달에 제2차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에 발표한 빈일자리 해소방안 대상 업종은 제조업(조선·뿌리), 물류운송업, 보건복지업, 음식점업, 농업, 해외건설업 등 6개다. 정부는 여기에 국내건설업 등 4개 업종을 추가했다. 이들 10개 업종은 구인난이 특히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될 제2차 대책에는 인력 유입, 근로조건 개선, 매칭 지원, 외국인력 활용 등 부문별 지원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또 정부는 업종별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빈일자리 현장 점검반을 이달 중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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