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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 민수항공기 동체구조물 설계부문 KS Q 9100 인증 국내 최초 획득
엠브라에르 E2-190 항공기 중·후방동체 납품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 [아스트]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항공기 정밀 구조물 제작 업체 아스트가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인 KS Q 9100의 인증을 갱신하며 설계 부문에 대한 인증을 추가했다고 14일 밝혔다.

KS Q 9100은 우리나라의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표준 및 인증 체계로, 전 세계 표준인 AS 9100 인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이번 인증 갱신은 기존 부품 제작 및 동체 구조물 조립 부문 품질경영시스템에 민항기 동체 구조물 설계 부문 인증을 추가한 것으로, 민항기 설계에서 부품 제작 및 동체 조립에 이르는 종합적인 설계 및 제작 능력을 인정받은 기업은 아스트가 국내 유일하다.

아스트가 획득한 설계 분야 품질시스템 인증은 엠브라에르 항공기 E2-190과 E2-195의 설계에 기반한다. 회사는 지난 2019년 미국 트라이엄프(Triumph Aerostructures, LLC)로부터 E-Jet II 기종 동체에 대한 설계 및 제작 사업권을 인수했으며, 지난 4년 동안 동체구조물과 복합재 방향타 및 승강타 설계 능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아스트 관계자는 “KS Q 9100 설계 인증 추가를 통해 항공기 설계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현재 방산사업에 치중돼 있는 국내 항공 산업 분야에서 민간항공기 부문이 성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 경상남도 사천시에 설립된 아스트는 보잉의 B737 부품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항공기 동체 구조물 조립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현재 보잉의 B737 섹션48 후방동체를 비롯해, 세계 3대 항공기 제조사인 브라질 엠브라에르社의 E2 중·후방 동체 등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아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항공정비(MRO)시장에 선제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1년 에어버스 A320 항공기의 화물기 개조에 필수적인 주화물도어(MDCD·Main Deck Cargo Door) 및 주요 구조물 생산·납품을 시작했으며, 이스라엘 IAI로부터 보잉 B777 항공기의 화물기 개조를 위한 MDCD와 주요 구조물 계약을 수주 받아 제품 제작에 착수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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