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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매도에 코스피 2610대로 내려…반도체·2차전지 동반하락 [투자360]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87포인트 내린 2619.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98포인트 내린 871.83으로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278.5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14일 장중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다 261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87포인트(0.72%) 내린 2619.08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6포인트(0.11%) 오른 2640.81에 개장해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오후 들어 내림 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273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3억원, 1140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가 강세 마감한 것과 달리 이날 국내 증시는 그간 주도주 역할을 했던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부진한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0.59%) 등이 하락한 것과 함께 2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2.97%), 삼성SDI(-1.48%) 등도 줄줄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21%), 비금속광물(-2.14%), 전기가스업(-2.02%), 건설업(-1.54%) 등 대부분이 내리고 운수장비(0.75%)와 철강 및 금속(0.36%), 운수·창고(0.22%)만 상승했다.

이날 방림, 대한방직 등 5개 종목이 비슷한 기간에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하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유사한 사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도 시장에 악영향을 줬다. 금융감독원은 불공정거래 여부를 긴급 점검 중이다.

국내 증시가 소란 속에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시장은 곧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 결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동결되겠지만,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4.98포인트(2.79%) 내린 871.8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4포인트(0.28%) 오른 899.35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7억원, 2288억원을 순매도해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개인은 홀로 565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2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10.25%)과 에코프로(-10.95%), 엘앤에프(-9.24%)가 모두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JYP Etn.(1.35%), 에스엠(6.39%) 등 엔터주는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2조8864억원, 12조6383억원이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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