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고려아연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에 참석해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수소 수요를 적극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정부와 시장 주요 참여자들에게 고려아연이 현재 계획하고 있는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하고, 그린수소의 활용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고려아연을 비롯해 17개의 회원사들이 기업들의 꾸준하고 지속적인 수소사업 투자의지를 대내외 공표하고, 한국 수소산업의 활력을 재점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려아연은 이미 호주 자회사인 SMC제련소가 위치한 타운스빌에서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해 1MW 규모의 수전해기로 연간 140t(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그린수소 시장이 가시화되는 2030년 이전까지 호주에서 4GW에 달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개발하고, 연간 28만t에 상응하는 그린수소를 생산해 이를 160만t의 그린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도입하는 사업을 컨소시엄 파트너 기업들과 진행 중이다.

최 회장은 “다양한 수소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꾸준한 수요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수소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으로 대규모 안정적인 수소 수요를 창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책과 재정 지원을 진행하고, 수소시장 참여자들 모두 이를 위한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위한 공동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총회에 참석한 기업들과 다양한 기술 개발이나 공동 투자에 참여해 수소생태계를 잘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