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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태 사모자본 운용자산 2018년이후 2배이상 증가”
프레킨 ‘2023아태 대체투자 보고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모자본의 전체 운용자산(AUM)이 2018년 이후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사모투자펀드(PEF)와 밴처캐피탈(VC)이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 데이터 분석 기관 프레킨(Preqin)은 자사가 발간한 ‘2023 아시아태평양 대체투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프레킨에 따르면 아태지역 사모자본 시장에서 PEF와 VC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분기 말 기준 83%를 기록했다. 아태지역 내 전체 주식시장에서 PEF와 VC의 점유율은 5.5%로 5년 전 3.3%에 비해 2.2%포인트 높아졌다. 아직 북미(7.8%)나 유럽(6.4%)과 비교하면 PEF와 VC 비중이 낮은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VC 투자는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북미 시장을 제쳤다. 프레킨 펀드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말까지 VC 투자자의 46%가 아태지역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가량 늘어난 수치다. 프레킨은 VC 투자의 과거 5년 대비 장기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으로 유일하게 아태시장을 지목하고 있다.

프레킨은 아태지역 사모자본 시장에서 사모대출의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고 전망한다. 2022년 3분기 말 기준 아태지역 사모대출 AUM은 950억달러로 집계됐다. 전 세계 사모대출 업계 대비 6%로 상대적으로 운용자산 규모는 작은 편이다.

그러나 2021년 말 수치와 비교하면 28% 증가해 성장세는 가파르다. 작년에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 메자닌펀드 등 6개의 대형 펀드가 결성된 덕분이다. 클로징 기준 약정총액은 10억달러를 초과했다. 프레킨 애널리스트들은 아태지역의 사모대출 펀드레이징과 수익률이 다른 지역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프레킨 리서치 인사이트 부문 아시아태평양 및 밸류에이션 책임자 안젤라 라이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거시경제의 역풍에도 아태 대체시장에 대한 긍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심아란 기자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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