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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 하락…수도권 큰폭↓
넉달 연속 오르다 하락
급격한 상승 따른 조정으로 보여
[사진=서울 중랑구의 아파트 단지들]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주택사업자들이 이달 주택 경기가 전달 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3.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작년 6월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지속하다가올 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서 지난달에는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번 달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10.4p(90.1→79.7)해 큰 하락폭을 보였다. 서울이 19.1p(106.6→87.5) 하락, 인천은 12.2p(80.0→67.8)하락했고 경기는 83.7p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번 수도권 지수 하락은 전월 급격한 지수 상승(서울 28.6p, 인천 13.4p 상승)으로 인한 조정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은 2.5p(86.1→83.6) 하락했다. 울산이 20.9p(87.5→66.6)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지수가 하락했는데, 이는 미분양주택 증가에 따른 시장위험요인이 지수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울산은 4월 기준 미분양 주택이 전년 동월 대비 약 11.4배(361호→4125호) 증가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약 3000호 주택의 입주시점이 한꺼번에 도래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시점에 주택공급이 현실화(입주물량 증가)되면서 주택사업자들은 이를 울산지역 주택사업의 위험요인으로 인식한 것이다.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세종(100.0)과 충북(100.0)으로 조사됐다.

이달 자금조달지수는 10.1p(60.6→70.7)상승했다. 최근 정부가 PF 대주단 협약을 통해 부동산 PF사업장 정상화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19개 사업장에 선제적으로 신규 자금지원 및 만기연장 등 사업 정상화를 추진한 영향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 대응 및 기준금리 3연속 동결은 주택사업자들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 상승과 지수 상승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주택가격 전반적 하락과 건설원가 상승으로 건설사의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PF사업에 대한 금융권의 소극적인 투자로 인한 자금조달문제는 경기 회복 이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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