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3일 초기·중소벤처기업 전용 시장인 코넥스 출범 10주년을 맞아 ‘코넥스 개설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의 미래, 코넥스가 답하다’를 슬로건으로 코넥스 시장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코넥스 시장 관련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넥스 시장은 지난 10년간 양·질적으로 크게 성장해 왔다. 출범 이래 상장 기업 수는 21개사에서 127개사로 증가했고 시가총액은 4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까지 코넥스 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2조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신규 상장 기업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상장 기업 수 또한 6개사로 지난 5년간 최대를 기록했다

코넥스 시장은 중소 벤처기업 90개사가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하는 등 프리(Pre) 코스닥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거래소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공시체계, 이전상장 등 3대 컨설팅 체제를 구축하고 제도를 개선해 코넥스 기업들의 이전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들어 3개사가 이전상장을 완료했으며 6개사가 이전상장을 추진 중에 있다.

다만, 지난해 개인예탁금 완전폐지 등 진입장벽을 완화했음에도 증시 침체의 영향으로 거래 규모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거래소는 신규 상장 및 이전상장 확대와 더불어 스케일업 펀드를 통한 자금지원이 활발해지면 코넥스 시장 활성화 기조가 앞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케일업 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결성이 완료돼 투자금을 집행하고 있으며 올해 중으로 2차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