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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부러워 밤잠 설쳤는데”…日증시 당분간 한국보다 잘나간다고?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일본 증시가 당분간 한국 대비 상대적 매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증시는 33년 만에 종가 기준 3만3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한국 증시 대비 일본 증시의 상대적 매력 우위 현상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원/엔 급락으로 대변되는 통화정책 및 경기 개선 속도 차별화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일본 증시 강세는 유동성 효과와 경제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4월 기준 일본은행의 자산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124%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25%와 유럽중앙은행(ECB) 3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벗어날 가능성이 엿보이는 동시에 올해와 내년 양호한 GDP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미국 GDP 성장률과 비교하더라도 유사한 수준 혹은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유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경기 및 성장률은 일본 대비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 추이는 물론 경기사이클 및 제조업 경기, 수출 사이클 면에서 일본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초엔저 현상’은 일본 기업이익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일본 수출은 플러스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와 달리 중국의 경제 둔화 여파가 일본 수출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며 한국에 비해 양호한 수출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오프닝 이후 한국에 비해 일본 방문객 정상화 속도가 발라 내수 회복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초엔저 현상과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일본 기업이익 흐름에 긍정적 역할을 하며 한국과 일본 기업 간 이익 흐름 차별화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분간 일본 증시의 상대적 매력 우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에도 일본 우위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봤다. 일본은행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출구 전략이 갈수록 가시화하며 엔화가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 엔화 강세 전환 시 원화 추가 절상 압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경기 사이클 반등으로 한국과 일본의 경제 펀더멘털 차별화 현상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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