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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로 3억 날렸습니다”…유재석도 못 막은 주가하락, 주주들은 웁니다 [투자360]
방송인 유재석씨 [안테나·연합 자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방송인 유재석씨가 자비 30억원을 들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100% 자회사였던 음악 제작사 안테나 지분 20.7%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카카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지만, 지난 27일 카카오 주가는 다시 무너졌고 28일에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0원(1.30%) 떨어진 4만9350원대로 종료, 다시 4만원대로 떨어졌다. 28일 오전 9시 장 시작 이후에도 하락세가 더 이어지면서 9시 38분 현재 전날보다 250원 더 떨어진 4만91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 4만9000원대로 떨어진 바 있다. 카카오 주가가 4만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다 26일 다시 5만원으로 올랐지만 이날 다시 하루 만에 4만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한 때 17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카카오 주가는 이제 다시 4만원대에서 조정이 이뤄지는 모양새다.

카카오는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최근 상승장에서도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37% 증가한 1조7403억원이고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5.17% 급감한 711억원이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상태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6% 가량 감소한 14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주식토론방에는 ‘카카오로 3억 날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 작성자는 “주식 환불 받을 수 있는 방법 알고계신 분 있다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카카오가) 분할상장으로 장난질해서 본래 주식가치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 이건 사기이고 기만”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30억원에 인수했다고 한국경제가 보도했다. 유씨는 회사 성장을 위해 직접 주주가 되기로 결심했으며 그동안 안테나의 사업 영역 중 예능 등 콘텐츠 분야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희열 안테나 대표도 같은 날 지분 21.3%를 32억원에 매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 1997년 유희열 대표가 창업한 안테나는 2021년 유 대표가 지분 100%를 카카오엔터에 넘기면서 카카오엔터 자회사로 편입됐다. 당시 매각가는 약 139억원이었다. 카카오엔터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유씨와 유 대표도 참여하면서 두 사람은 카카오엔터 주주가 되기도 했다.

한편, 코스피는 28일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9포인트(0.15%) 오른 2588.3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13포인트(0.35%) 높은 2590.52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5포인트(0.61%) 오른 879.49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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