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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압박에 라면 4사, 모두 ‘백기’…5% 안팎 가격 내렸다
팔도도 7월부터 11개 제품 평균 5.1% 인하
[연합]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가격을 인하해 달라는 정부의 ‘공개 압박’에 국내 라면 4사가 모두 일부 제품 가격을 5% 안팎으로 인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가 ‘일품해물라면’,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 등 11개 라면 제품에 대해 소비자 가격 기준 평균 5.1% 인하한다. 변경된 가격은 7월 1일부터 순차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일품해물라면·왕뚜껑봉지면·남자라면은 1000원에서 940원으로 60원 인하(인하율 6%)된다.

팔도 관계자는 “누구나 즐겨 먹는 대중 음식인 라면에 대한 부담을 나눠지고자 일부 라면 제품에 대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뚜기도 역시 7월부터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밝혔다. 서민 식품인 라면 가격 인하를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오뚜기는 설명했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스낵면(5개 포장) 3380→3180원(인하율 5.9%) ▷참깨라면(4개 포장) 4680→4480원(4.3%) ▷진짬뽕(4개 포장) 6480→6180원(4.6%)으로 각각 가격이 낮아진다. 단 이번 가격 인하에서 대표 제품인 ‘진라면’은 포함되지 않는다.

오뚜기는 “자사는 2010년 진라면 가격을 인하한 후, 10여 년간 원부자재, 인건비, 각종 제반비용의 상승에도 2021년 8월까지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며 “오뚜기는 앞으로도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27일 라면업계 매출 1위인 농심도 7월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내린다고 발표했다. 삼양식품도 같은 날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고 밝혔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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