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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 이상 실적’ 마이크론CEO “메모리 반도체, 바닥 통과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업 마이크론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했다. 특히 수익이 바닥을 통과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키웠다.

28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지난 3~5월 분기(3분기) 매출이 37억5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추정치 36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PC와 스마트폰 부문의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거의 돌아왔으며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수요 급증이 매출을 떠받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생성형AI의 확산은 대형 언어 모델을 공급하기 위한 데이터 수요 급증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아 더 많은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로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업계 수익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수급 균형이 점차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오는 4분기 매출이 41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기대치 38억7000만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다만 메흐로트로 CEO는 중국과 갈등이 실적 회복을 지연시키는 중대한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론이 코로나19나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붕괴 같은 현재의 특이한 상황이 끝나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갖춘 성장을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삼선전자나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경쟁사들과 달리 마이크론은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긴장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국가 안보를 이유로 마이크론 제품의 중국 내 판매를 부분적으로 금지했다.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대중 제재를 강화한데 따른 보복조치다. 마이크론의 전체 판매에서 중국 본토와 홍콩의 비중은 약 4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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