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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놀, AI 활용 생애설계 이력관리 플랫폼 제공”
30일 상장 권인택대표 인터뷰

“노동 시장의 변화로 회사는 직무에 맞는 인재를 찾고 있고, 구직자는 해당 직무에 대한 경험을 원하고 있습니다. 오픈놀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변화에 발맞춰 생애설계 이력관리 플랫폼을 제공할 것입니다.”

권인택(사진) 오픈놀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현재 구직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진로 교육, 취업 교육, 창업 교육으로 확대하고 대상을 청소년, 청년, 시니어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오픈놀은 AI 기술을 활용한 구인·구직 플랫폼 ‘미니인턴’을 운영하고 있다. 미니인턴은 기업이 실무 과제를 제시하고 구직자가 수행해, 평가를 바탕으로 취업까지 연결하고 있다. 기업은 학벌 등 정량적인 요소가 아닌 실무 능력을 파악할 수 있고, 구직자는 직무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오픈놀은 구직자에게 과제를 추천하고 역량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AI 기술을 활용한다.

권 대표는 “과거 포스코 인사팀에서 근무하며 학점, 봉사 시간 등 정량 스펙으로 구직자를 분류했고, 그 과정에서 아까운 인재들이 많았다”며 “실무 과제를 제시한 뒤 해당 기업의 고성과자들이 과제를 평가하도록 해 회사별, 직무별로 필요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국순당, 링티, 코스알엑스 등이 상품의 마케팅 기획, 달라진 근무 환경에 따른 조직문화 활성화 방안 등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6월 기준 가입자는 59만명, 기업고객은 7200개사로 미니인턴을 통한 결과물은 5만여개다.

오픈놀은 매출의 대다수가 실사용자가 아닌 기관을 통해 나온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돼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서울특별시 등의 일자리 및 교육지원 사업에 참여해 회사와 구직자를 연결하고 있으며, 해당 매출이 지난해 기준 83.7%를 차지한다.

권 대표는 “기관과 계약은 3~5년 단위로 이뤄져 경제 상황에 무관하게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기업 고객과 구직자로부터 받는 직접 매출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픈놀이 추정한 2025년 영업수익은 528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62억원, 영업이익 6억원이었다. 2025년까지 기관과 일반 고객 매출 비중은 유지하되 전반적인 매출 크기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저조했던 수요예측 결과에 대해선 저평가가 오히려 기회라고 주장했다. 또 기술특례상장 기업 중 처음으로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공모 가격의 60~400%로 늘어난 것에 대해 시장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놀은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980억원이며, 공모 규모는 165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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