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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간 9000곳 넘는 어린이집 폐업...노인복지시설 1.3만개 늘었다
노인복지시설 5년새 7만6371→8만9643개
재가노인복지시설 1만개↑…민간·가정어린이집은 잇따라 폐업

서울 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등원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난 5년 동안 전국 어린이집이 9000개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방문요양센터와 노인요양시설 등 노인복지시설은 1만3000개 넘게 늘었다.

2일 보건복지부가 지난 6월 말 공표한 '2023 노인복지시설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노인복지시설은 모두 8만9643곳, 입소 정원은 36만4116명이었다.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 노인여가복지시설,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위한 노인의료복지시설, 방문요양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재가노인복지시설, 노인보호전문기관, 노인일자리지원기관 등을 모두 합친 숫자다.

[2017∼2023 전국 노인복지시설 현황(각 연도말 기준, 단위 개소/명)]

[복지부 '2023 노인복지시설 현황'·'2022 노인복지시설 현황' 재구성]

전국 노인복지시설은 지난 2017년 말 7만6371개에서 2018년 7만7395개, 2019년 7만9382개, 2020년 8만2544개, 2021년 8만5256개 등 5년 만에 1만3272개(17%)나 늘었다.

같은 기간 입소 정원도 21만9476명에서 14만4650명(66%) 급증했다.

노인복지시설 종류별로는 방문요양서비스 제공기관이 2017년 1001개에서 작년 말 5808개로 5년 사이 5.8배로 불어났다.

방문목욕서비스(609→3394개), 주·야간보호서비스(1174→3035개) 기관 등도 빠르게 늘면서 전체적으로 재가노인복지시설이 3216개에서 1만3217개로, 1만개 이상 늘었다.

요양원 등 노인의료복지시설은 2017년 말 5242개에서 작년 말 6069개가 됐고, 노인복지시설 중 개수가 가장 많은 경로당은 같은 기간 6만5604개에서 6만7211개로 1607개 늘었다.

다만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주거와 편의를 제공하는 양로시설 등 노인주거복지시설은 404개에서 308곳으로 줄었다.

전체적으로 노인복지시설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고령화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17년 말 735만6000여 명에서 2022년 말 926만7000여 명으로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저출생 심화로 어린이집 개수는 줄고 있다.

복지부가 최근 발간한 '2022년 말 기준 보육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전국 어린이집은 3만923개로, 2017년 말 4만238개에서 9315개 줄었다.

유형별로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3157개에서 5801개로 늘었지만, 가정 어린이집은 1만9656개에서 1만2109개로, 민간 어린이집은 1만4045개에서 9726개로 감소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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