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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37%…약 3년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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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금융감독원은 4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전월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0.37%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0.42%를 기록한 2020년 5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월 중 연체율 상승 폭만 보더라도 2020년 0.01%포인트, 2021~2022년 0.02%포인트로, 올 4월의 오름세가 컸다.

4월 중 신규 연체율은 0.08%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4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9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월말 현재 0.34%로, 전월말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0.01%포인트 확대돼 0.21%를 기록했고,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올라 0.67%를 나타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과 비슷한 0.09%를 유지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5%포인트 올라 0.46%를 기록했다. 중소법인(0.51%)은 0.06%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0.41%)은 0.04%포인트 각각 연체율이 상승했다.

금감원은 “현재 은행권의 연체율 수준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낮고, 과거 장기 시계열 대비로도 크게 낮은 수준으로 은행은 견조한 자산건전성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은행의 연체율은 최근 경제상황 등을 반영하여 당분간 현재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러한 연체율 추이가 우리 금융시스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상·매각 확대 등 건전성 관리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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