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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조 아빠차’의 6월 대활약…2분기 ‘어닝 시즌’ 현대차·기아 주가 상승세 이끈다 [투자360]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신형 그랜저, 제네시스 GV70, 쏘나타 디 엣지. [현대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6월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 현대차·기아의 6월 판매량이 올해 2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주가를 더 높은 곳으로 밀어 올리는 데 일조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6월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판매량은 올 2분기 중 최대 판매 볼륨을 경신했다”며 “실적호조 기대감 상승으로 이어지며 ‘실적 시즌’을 맞이한 완성차 주가의 반등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2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을 각각 106만대, 80만6000대로 집계했다. 이는 기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올해 1분기 대비 각각 3.9%, 5.5% 늘어난 것이다.

6월 현대차와 기아의 도매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9.5% 증가한 37만5000대, 7.2% 증가한 27만8000대를 기록했다.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분기 말에 접어들며 ‘생산 증가’와 ‘판매 회복’이 동반된 형태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8.6%, 9.8% 증가했다. 1분기 증가율보다는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유 연구원은 6월 판매 데이터 중 현대차 내수 판매량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의 생산 병목 현상이 해소된 것으로 보이고 제네시스 GV70 역시 부품 공급 차질 이슈가 대부분 해결됐다”며 “쏘나타 디 엣지는 전월 대비 56.4% 증가한 4113대, GV70은 전월 대비 54% 늘어난 4028대가 판매됐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 아산공장 주력 생산모델 중 ‘원조 아빠차’로 평가되는 신형 그랜저가 지난달 국내에서 1만2000대 팔리며 다른 차종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도 분석했다.

아산공장 시간당생산대수(UPH)는 이미 68을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일반적으로 20~40 수준의 UPH를 기록하는 울산공장의 생산 회복은 하반기 들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대부분의 레저용차량(RV)을 울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RV는 세단에 비해 이윤이 많이 남는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분류된다. 유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RV 차종 생산량 정상화가 두드러지며 현재의 고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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