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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株 분양시장 긍정적 변화 나타나…선제적 관심 필요” [투자360]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KB증권은 부동산 업황에 대해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해외 수주를 건설주 주요 투자 포인트로 유지하면서 국내 시장 변화에 선제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건설 업종은 뚜렷한 포인트를 찾기 어려운 만큼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해외 수주, 해외 건설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면서도 “업종 밸류에이션 수준과 대형 건설사 위주의 주택시장 재편 가능성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변화에 선제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에 참고해야 할 점으로는 ▷올해 5대 대형 건설사 공급 목표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청약경쟁률 ▷서울시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시기를 꼽았다.

장 연구원은 “주요 상장 대형 5대 건설사의 올해 주택 공급 목표량은 8만8000세대로 5대 건설사의 상반기 합산 주택 공급량은 1만9000세대”라며 “상반기 공급량이 연간 목표의 21% 수준에 불과해 하반기 일부 기업의 공급 물량 하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건축비 상승 및 부동산 시장 냉각의 여파로 분양 시점을 결정하기 어려웠던 것이 저조한 공급 추이의 원인”이라며 “대형 건설사 중 현대건설의 상반기 주택 공급이 1500세대에 불과해 부진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7만5000세대로 2009년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 연구원은 “부동산 금융 시장 냉각에 따른 일반 시행사업 부진과 정비사업의 분양가 확정 지연 등이 맞물린 결과”라며 “7월 어느 정도 물량이 분양되느냐에 따라 올해 분양물량을 좀 더 정확히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가 상승에도 청약 경쟁률은 반등은 지속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인상된 건축비가 분양가에 반영된 물량이 하반기부터 분양 시장에 나올 것”이라며 “건축비 인상에 따라 향후 공급 물량이 감소하더라도 매출 감소 폭이 제한될 수 있고 원가 훼손에서 벗어난 이익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서울시가 조례 개정을 통해 조합설립 인가 이후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서울시 정비사업의 사업기간 단축, 대형 건설사의 서울지역 수주 대상 정비 사업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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