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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매수지속시 반도체 外 업종으로 수급 확산될 것”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코스피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반도체 외 업종으로 수급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코스피 반등의 핵심 투자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2021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48조원을 순매도했으나, 2022년 하반기 들어 최근까지 22조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외국인 순매수세로 코스피 내 외국인 지분율은 29%에서 31%로 올라왔다. 여전히 과거 평균 34% 지분율 대비 낮은 수준인 이유는 2021년 이후 순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만약 과거 평균수준의 외국인 지분율로 돌아온다고 가정했을 때, 외국인의 추가적인 순매수 여력은 단순 계산상 55조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 수급이 과거와 다른 특징적인 부분은 업종별, 종목별 쏠림이 나타나는 점이다. 지난 1년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서 22조원을 순매수했는데, 반도체와 IT가전(2차전지) 업종이 각각 16조원, 7조원 규모였다.

다만 연말에 가까워 질수록 이러한 수급 쏠림이 ‘확산’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최근 외국인 수급은 2차전지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선택적 순매수로, 액티브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 증시 전반에 투자하는 자금이 유입될 경우 타업종으로 외국인 수급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과거에도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됐을 때, 외국인 수급강도(누적 순매수/시가총액) 개선세는 종목 전반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외국인 지분율이 과거 저점 수준에 근접한 업종 중 최근 외국인 순매도세가 약해지거나 순매수세로 전환이 나타나고 있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조선,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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