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百,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오버행 리스크 해소” [투자360]
[현대백화점]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그룹의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현대백화점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위험이 사라졌다고 봤다. 아울러 지주사 전환 뒤 배당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전날 이사회에서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시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물출자 유상증자는 주식을 매수하는 대가로 현금이 아닌 자사 신주를 교환 비율에 따라 발행하는 것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 주식 1012만5700주(지분율 기준 29.9%)를 주당 1만2620원에, 현대백화점 주식 466만9556주(20.0%)를 주당 5만463원에 각각 매수하고 대신 자사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개매수는 오는 8월 1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지선 회장과 정몽근 명예회장 등 오너 일가의 참여만으로도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 지분율 32.05%를 확보해 공정거래법상 최소요건을 충족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보유 지분 매각을 선택할 시) 현대백화점 지분 12.05%에 해당하는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존재했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오버행 리스크가 소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19.7%로 유통 업종 평균 대비 낮았던 만큼, 배당성향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주 연구원은 “아직 현대백화점의 공식적인 배당 정책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사업회사의 배당성향이 올라간다는 사례들이 다수 있었다”며 “현대백화점의 주당배당금 또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