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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새 발전설비 구축
이창양 장관 “전력공급 방안 조기 발표”
장거리 송전망 보강 ‘K초격차 유지’ 가속

정부가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발전설비를 신설하고 장거리 송전망도 보강키로 했다. 또 세부적인 검토를 거쳐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K-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반도체는 국가 산업 경쟁력 및 경제 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이창양(사진) 장관 주재로 열린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회의에서 이같은 전력 공급 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기존 수요에 더해 신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2029년부터 추가로 필요한 전력의 공급방안에 대한 준비 상황을 공유유했다. 또 국토교통부, 용인시, 한전, LH,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관계부처·기업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과 200여개의 반도체 팹리스·소재·부품·장비·기업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따라 산단조성과 기업투자가 마무리되는 2050년에는 10GW(기가와트) 이상의 전력수요가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한 지난해 12월23일 기준으로 수도권 전력수요(39.9GW)의 25%가량에 이른다.

산업부는 송전망 보강에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산단 조성 초기에 필요한 전력을 신속히 공급하기 위해 건설발전력을 우선 신설키로 했다. 이후 장거리 송전망을 보강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3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한 이후, 4월부터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TF를 구성해 클러스터 전력공급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안정적 전력공급은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에 핵심 요소”라며 “세부적인 검토를 거쳐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로드맵’을 조기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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