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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기아가 B2B(기업간 거래) 및 상업용 자동차 판매・마케팅 분야에서 25년 경력을 갖춘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비즈니스 전문가를 영입하며 역량 강화에 나선다.

기아는 지난 10일 유럽법인(Kia EU)의 PBV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로 피에르 마르탱 보(사진) 상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피에르 마르탱 보 상무는 1999년 이탈리아의 피아트(FIAT) 그룹에서 B2B 사업을 시작해 스텔란티스 그룹 산하의 다양한 브랜드에서 유럽・아프리카 등 글로벌 전역의 판매, 마케팅, 고객사 관리, 사업 총괄까지 다양한 업무를 거친 최고 전문가다.

그는 먼저 핵심 시장인 유럽 권역에서 ▷고객 및 수요 발굴 ▷판매 네트워크 구축 ▷고객 관리 및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전용 사업 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맡는다. 목적 기반 차량에 최적화된 제품 공급을 위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 과제를 모색하고, 기아의 글로벌 PBV 비즈니스 전략 구체화에도 중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4월 진행한 '2023 인베스터 데이'에서 '고객 중심 경영체계'를 강조하며 PBV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오는 2025년 양산 돌입을 목표로 연산 15만대 규모의 PBV 전용 생산 공장도 건설 중이다.

기아 관계자는 “우수 인재 영입과 조직 역량 강화로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PBV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