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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파탐 사태’ 대응 분주한 유통가…이마트, ‘노브랜드’ 음료 다른 원료 대체
4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제로 칼로리 음료수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유통업계가 아스파탐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위해성 발표를 앞두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PB(자체 브랜드) 음료 제품인 ‘노브랜드’ 제로콜라와 스파클링 에이드 5종에 들어가는 아스파탐을 다른 원료로 대체하기로 제조사와 합의했다. 투입 일시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다.

원료 대체까지는 2개월 정도 걸릴 전망이다. 그동안 재고가 남은 기존 제품은 판매하고, 추가 생산은 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현재 PB 상품 중 일부 과자류를 제외하고는 아스파탐이 함유된 제품은 없다. 다만 WHO 발표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입장에 따라 세부 운영 방안을 정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고객의 건강을 위해 향후 관련 법령·기준 변경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합한 기준에 맞춰 상품의 안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편의점 중에서는 CU가 이달 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무(無) 아스파탐’ 막걸리인 ‘백걸리’를 출시했다. 앞으로 선보일 차별화 막걸리 제품에도 아스파탐을 배제할 계획이다.

아스파탐의 발암 가능 물질 지정에 대비해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우려를 선제적으로 해소하는 데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유통가뿐만 아니라 식음료 제조사도 WHO 발표 이후 식약처가 가이드라인을 내면 그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WHO는 14일 아스파탐에 대한 위해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WHO가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2B군)’으로 분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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