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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비즈] 지금은 한우고기 더 많이 먹어야 할 때

한국은행은 지난 4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7%로, 2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에 2%대로 진입했고 연말에는 3% 안팎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국민의 식생활과 밀접한 식료품 등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안정세를 되찾았다는 점이다.

그중 축산물은 정부와 농협 등의 각종 한우 할인정책 및 행사 등으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 국내산 소고기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1% 내리면서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연초부터 ‘한우 도매가격 폭락’ ‘한우 공급 과잉’ 등 현재 한우산업이 위기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또한 “도매가격은 폭락했는데 소매가격은 그대로”라는 이야기도 있어 소비자들이 가격 하락을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평도 있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소비자가격 조사 결과, 6월 전국 평균 소고기 등심(1+등급) 가격은 100g 당 1만878원으로, 지난해 1만3108원보다 17%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하나로마트의 경우 평균 9212원으로 약 3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협의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시중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농협은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의 연동을 위해 전국 1500여개 하나로마트의 소매가격을 선제적으로 내리고 권장판매가격을 주기적으로 제시하여 합리적인 시장가격 형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와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 세일행사로 대대적인 한우 소비촉진행사를 매월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우 할인행사를 총 11회 한 결과, 전국 4816개소(중복 포함)의 하나로마트가 참여하여 약 1만8000두의 한우가 판매되었다. 하반기에도 12회의 할인행사를 추가로 추진하여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농협은 축산물 유통의 단계를 줄이기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산물은 일반적인 농산물과 달리 도축하고, 부위별로 가공 과정을 필수로 거쳐야 한다.

국내 소고기 유통 비용률은 48.1%로, 미국(63.1%)보다 낮고 일본(46.8%)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농협은 도축·가공·포장·유통 등을 동일 장소에서 처리 가능케 하는 안심미트센터 운영을 통해 인건비 및 가공·물류비를 최소화 하고 있다.

또한 하나로마트, 군납, 온라인몰 등 개별 납품되던 축산물을 통합 구매하여 원가경쟁력 확보 및 부위별 수급 불균형 해소를 통해 유통 효율화를 꾀할 계획이다.

한우 도매가격 하락으로 많은 한우 농가가 힘들어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처럼 농협은 유통 단계를 줄이고 다양한 할인정책을 통해 소비자 가격을 현실화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비자분들께서도 지금처럼 한우를 아끼고 사랑해준다면 어려운 한우 농가에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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