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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도 에코프로 추가 상승에 베팅?…‘실적 쇼크’에도 장 초반 강세장 이끌어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13일 증시에서 에코프로 주가가 시장의 전망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이 전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4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3% 상승한 9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종가(92만원) 대비 1만2000원 하락한 채 거래가 시작됐던 에코프로 주가는 장 초반 88만3000원까지 떨어지며 90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장중 에코프로 주가가 90만원 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하지만, 이후 빠른 속도로 반등세를 탄 에코프로 주가는 한때 93만7000원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에코프로 주가가 오른 배경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장 초반 순매수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 30분까지 집계된 투자자별 순매수액 잠정 집계 결과 외국인 투자자는 1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증권가에선 에코프로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을 거둔 것이 투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주목했다.

에코프로는 전날 공시한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6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들의 컨센서스(2958억원) 대비 43.75%나 낮은 수치다. 양극재 핵심 원자재인 리튬 가격의 하락 여파로 컨센서스 대비 10% 내외로 낮은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치보다도 더 좋지 못한 결과를 얻은 셈이다. 매출은 2조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63.4% 증가했지만, 컨센서스(2조4563억원)와 비교했을 때는 18.04% 밑돌았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연초 리튬 가격 하락 영향으로 2분기 판가가 5% 하락했고 전환투자에 따른 일시적 출하부진, 예상보다 늦어지는 전동 공구 수요 회복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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