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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은 지가에...수익형 부동산 거래량 반토막
밸류맵, 국토부 실거래가 분석
상반기 6044건...작년비 49%수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거래절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14일 밸류맵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데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업무상업시설 거래량은 6044건(7월 11일 기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상반기(1만2251건) 대비 49.3% 수준의 거래량이다. 부동산 거래 후 신고기한이 1달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반기 거래량이 아직 소폭 늘어날 수 있지만 7000건을 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업업무시설 거래 감소 추세는 서울에서 뚜렷하다.서울 상업시설 거래는 지난해 1601건에서 올해 상반기 626건으로 지난해 대비 39% 수준으로 줄었다.

이처럼 서울 상업시설의 거래량이 특히 회복되지 않는 건 최근 수년간 크게 오른 지가가 아직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서울상업시설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3.3㎡ 당 8616만원이던 것이 하반기 오히려 9435만원으로 올랐다. 올 상반기도 8561만원으로 아직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전국평균 상업시설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3.3㎡ 당 2117만원, 하반기 1836만원, 1691만원으로 꾸준한 내렸다.

경기도도 1165만원→943만원→923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한편 일부 지방에서는 거래량이 회복되는 것이 눈에 띄었다. 대전광역시와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158건에서 170건으로, 270건에서 282건으로 늘었다.

정경진 밸류맵 에디터는 “서울 위주로 크게 올랐던 가격이 아직 내리지 않으면서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금리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는 상황에서 가격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수다. 가격이 떨어지면 거래량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영상 기자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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