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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폴, 경제 분야 넘어 우크라 재건 등 글로벌 시장 협력 강화”
전경련,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개최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이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14년 만에 한국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이 성사된 가운데, 양국 경제계가 첨단, 에너지, 공급망 등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적극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4일 오전(현지시간) 폴란드투자무역공사(PAIH)와 공동으로 폴란드 바르샤바 웨스틴 호텔에서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및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신뢰와 번영의 파트너’라는 구호 아래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양국 정상, 경제인과 정부 인사 등 350여명이 참석하였다. 한국 측에서는 LG, 한화, LS,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로템 등 폴란드와 활발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주요 대기업과 폴란드와 협력 유망성이 높은 중견․중소기업 등 대표 기업인 총 90여명이 윤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의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양국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한층 강화된 파트너십을 지지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구자은(왼쪽부터) LS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 [연합]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작년 어려운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도 양국 간 교역규모(89억5000만 달러)는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고,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폴란드의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유럽의 첨단산업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폴란드와 배터리, 수소, 모빌리티 등 핵심 전략산업에서 유럽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은 서로에게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행은 양국이 원전․신공항 건설 등 폴란드의 주요 국책사업은 물론 향후 우크라이나의 복구 등 유럽 및 글로벌 인프라 개발에서도 함께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오트르 디트코 폴란드투자무역공사(PAIH) 부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폴란드에는 5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다며, “한국은 폴란드의 가장 중요한 협력 국가이자 가장 중요한 투자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 세션에서는 ▷전기차 등 뉴모빌리티 ▷첨단산업 ▷에너지․인프라 협력 방안(우크라이나 재건)이 논의됐다. 한국 측에서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김정훈 현대로템 상무를 비롯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이병원 엔켐 이사 등이 패널로 참여해 한-폴 첨단산업 협력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 측에서는 크루슈토프 부르다 폴란드 E-모빌리티 개발협회 회장, 알렉산데르 라이크 폴란드대체연료협회 이사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번 대통령 폴란드 경제사절단은 첨단산업부터 에너지․인프라․방산에 이르기까지 폴란드와 협력 유망성이 높은 기업들로 구성된 “폴란드 맞춤형” 경제사절단이다.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모빌리티, 인프라 등 미래 유망 분야의 기업들이 상당한 비중(63%)을 차지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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