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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G 2분기 이익, 전년비 2배 전망…“리사만 남아라” [투자360]
블랙핑크 리사 [리사 SNS]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말 태양에 이어 최근 지드래곤 이탈 소식이 알려지며 빅뱅의 활동이 불투명한 가운데, 블랙핑크 ‘완전체’를 잔류시키고 새 그룹들이 안착해 하반기 호조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15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예상치, 최근 3개월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 평균)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2.4% 늘어난 1310억원, 영업이익이 128% 늘어난 2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6% 증가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SNS]

2분기 역시 무난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블랙핑크의 의존도가 절대적인 만큼 리사의 재계약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영업이익 중 80% 이상이 블랙핑크로부터 나온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8월에도 블랙핑크의 앵콜 공연이 확정돼 있어 재계약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공식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 굳이 일말의 리스크를 감내할 이유가 없어 이를 확인한 후 목표주가를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흥행이 보장된 블랙핑크와 재계약을 성공시키는 것과 별개로 블랙핑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후속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에 대해 “유튜브 구독자가 299만명으로, 4분기 데뷔 전까지 주요 4세대 걸그룹 구독자(300만~400만명)에 근접할 것”이라며 “걸그룹 데뷔앨범 초동 1위(기존 뉴진스 31만장) 경신이 예상되며, 데뷔부터 폭발적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달 말 발매되는 트레저의 정규 2집 ‘REBOOT’ 성적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20년 데뷔한 트레저는 빅뱅과 위너, 아이콘에 이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의 명맥을 잇는 팀이다. 블랙핑크 재계약과 베이비몬스터 데뷔 이전에 진행되는 컴백인 만큼 오히려 더 중요할 수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엔터 4사 중 유일하게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역신장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작년 하반기 77만명 모객과 355만장 음반판매를 기록한 것에 비해 예정된 활동량이 다소 부족하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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