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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모든 부처·지자체, 능동적인 자세로 재난 극복 앞장서 달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지금의 재난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계속되는 폭우로 매몰사고와 범람이 지속되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오전 6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13개 시도 87개 시군구에서 7540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3363가구 5933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피 주민 수는 충북 2301명, 경북 2166명, 충남 1981명, 전북 383명, 경남 202명 등의 순이다.

중대본이 공식 집계한 호우 사망·실종자는 지난 9일 이후 모두 36명이다. 밤 사이 추가 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전날 오후 11시 기준 집계와 동일하다. 사망자는 경북 17명을 비롯해 충남 4명, 충북 4명, 세종 1명 등 모두 26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이다. 경북에서는 사망자와 실종자 포함해 2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밖에 부상자는 13명이다. 아직 인명피해가 집계되지 않은 사고가 있어 중대본 집계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실종되신 분들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여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면서 “청주시에서 발생한 지하차도 침수 사고 구조작업에, 군과 경찰, 소방, 지자체의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의 사전 대피요청에 적극 협조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관련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대피 중인 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빈틈없이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온전한 일상으로 신속하게 복귀하실 수 있도록 복구에도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국민여러분께서는 당국의 대피 요청이 있을 때는 반드시 협조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부처간, 기관간 업무영역을 뛰어넘어야한다”면서 “안전에 관한 정보는 최대한 폭넓게 공유하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인력과 자원을 동원하는 데 적극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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