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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체샴푸’ 샴푸바, 제품마다 세정성능 다르고 가격도 최대 5.4배 차이
소비자원, 10개 제품 품질 조사…“맞는 제품 골라야”
18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샴푸바 제품 구매·선택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전새날 기자] 최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늘면서, 액상 샴푸 대신 고체 비누 형태의 샴푸인 샴푸바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시중 샴푸바는 제품에 따라 세정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간 가격 차이도 10g당 최대 5.4배까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원은 구매 선호도 상위 10개 브랜드의 10개 샴푸바의 품질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별 세정 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음 ▷높음 ▷보통으로 차이가 났다고 18일 밝혔다.

세정성능이 ‘매우 높음’으로 평가된 제품은 ▷러쉬 ‘뉴’ ▷아로마티카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 ▷톤28 ‘S19’, 3개다. 해당 제품은 다른 시험 대상에 비해 오염포의 세정 전‧후의 백색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정성능이 ‘보통’으로 평가된 제품은 제이숲 ‘딥그린제이 유근피 샴푸바’로, 오염포의 세정 전·후 백색도 차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거품 발생과 헹굼의 쉬움 정도, 사용 후 적은 잔여감 등은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됐다. 사용감은 국가 공인 미용장, 미용학과 교수 등 전문가가 실제 제품을 사용해보고 평가한 결과다.

소비자원은 같은 제품에 대해 가격, 안정성, 표지적합성 등 항목을 조사한 결과도 발표했다. 동일 용량(10g)에서 제품 간 가격 차이는 최대 5.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쉬 뉴가 3455원으로 가장 비쌌고, 린넨앤키친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가 63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중금속, 살균보존제 등 안정성 항목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알레르기 유발성분과 액성(pH) 수치 표시 규정을 어겨 개선이 필요한 제품도 일부 있었다.

환경성 평가에서는 전 제품이 종이, 생분해성 수지 등 환경친화적인 포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분해성 수지 포장재를 사용한 1개 제품을 제외한 9개 제품은 모두 종이 포장재를 사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 표시와 관련해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들은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다. 관련 내용을 관계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pe@heraldcorp.com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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