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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만원 넘은 ‘에코프로 신드롬’…외국인 오전에만 1300억원 순매수[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나는 에코프로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에코프로에 대한 결집이 지속되면서 18일 주가가 110만원을 돌파, 에코프로비엠과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두고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이날 오전에만 외국인 매수금액이 1300억원에 육박하면서, ‘쇼트 스퀴즈’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오후 1시 32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11만1000원(11.11%) 급등한 1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는 114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에코프로는 99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도 13.26% 오른 31만6000원을 기록하면서, 에코프로에 잠시 내줬던 코스닥 시가총액 대장주(에코프로비엠 30조 9541억원, 에코프로 29조 5567억원) 자리를 되찾아 왔다.

이 가운데 쇼트스퀴즈가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주식이 계속 상승하면 공매도 투자자는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 되갚아야(쇼트커버링)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가가 더욱 폭등하는 쇼트 스퀴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10분까지 외국인은 에코프로 주식을 1282억원 어치 사들였다. 지난 3일 에코프로 주가가 20% 급등할 때에도 주요 공매도 주체인 외국인은 에코프로를 3245억원어치 순매수한 바 있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은 에코프로비엠(7413억원)이었고 에코프로(3610억원)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모두 코스피 시총 1위이자 공매도 거래대금 2위인 삼성전자(2816억원)를 뛰어넘는 규모다. 에코프로 형제의 대금을 합치면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 1위인 LG에너지솔루션(9131억원)도 제칠 수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정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늘어나는 것은 기업 본연의 가치인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시장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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