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1.3%를 제시했다. 물가상승률은 국제 유가 안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 3.5%로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9일 발표한 ‘2023년 아시아 보충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49개 회원국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 국가의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에 연간 전망을 발표하고, 7월에 보충 전망, 9월에 수정 전망, 12월에 필요시 보충 전망르 발표한다.

이번 보충 전망에서 ADB는 한국의 2023년 성장률을 수출 감소, 민간소비·투자 부진 등의 영향으로 4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하향조정한 1.3%로 전망했다. 2024년은 2.2%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 물가상승률은 2023년 3.5%, 2024년 2.5%로, 에너지·식품가격 등 안정에도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각각 0.3%포인트, 0.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한편 ADB는 이번 전망에서 “아시아 지역은 중국의 경기회복과 견고한 국내수요 등 상방요인과 수출·산업활동 둔화 등 하방요인이 상존해 올해 4.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4월에 발표한 전망치와 동일한 수치이다. 2024년 성장률은 4.7%로, 4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아시아 지역 물가상승률은 2023년 3.6%, 2024년 3.4%로 제시했다.

올해는 공급측면 상승압력 완화를 반영해 4월 전망에 비해 0.6%포인트 하향조정했고, 2024년 물가상승률은 고금리 지속의 여파로 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