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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 ‘생애 첫 내 집 마련’ 최다구매층은 30대
5월 20~40대 위주로 구매 늘어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연합]

부동산 매매가가 반등하고, 급매가 소진되자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고자 하는 이들의 매수세도 주춤한 모양새다. 다만 서울은 20~40대 모두 생애 첫 주택 구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까지 총 12만8078명이 생애 첫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했다. 집합건물은 아파트, 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연립주택 등을 총칭한다.

월별로 등기 신청 내역을 살펴보면 4월까지는 전 연령대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지만, 5월에는 주요 주택 구매층인 30~40대 위주로 변했다. 30대는 4월 1만3794건의 생애 첫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했으나, 5월에는 1만2636건으로 1000건 이상 줄었고 같은 기간 40대 역시 7783건에서 7109건으로 600건 넘게 감소했다.

다만 서울 부동산의 경우 매매가가 오르는 상황에도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한 이들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다. 올해 5월까지 서울에 첫 주택을 구입한 건수는 1만1308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생애 첫 주택 매매 등기 신청은 5월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30대가 1375건으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서울에 생애 첫 주택을 매수한 건수는 연초(434건) 대비 3배 넘게 불어났다. 그 뒤는 40대(945건)가 이었다. 40대 생애 첫 서울 주택 매수도 올 초(328건)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20대와 50대는 100건 안팎으로 증가했다. 5월에는 미성년자 생애 첫 매수도 20건을 돌파했는데, 전국 건수(41건)의 절반이 서울에서 이뤄졌다.

생애 첫 주택을 매수하는 20~30대 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 초 51% 정도였지만 4월 이후에는 55%를 웃돌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팀장은 “매매 건수는 거래량에 따라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매매건수 중 20~30대, 특히 30대 비중이 시장 동향에 중요하다”면서 “30대는 60% 가량이 무주택자이고, 정책 대출 등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들의 수요가 시장의 향방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거래량은 점차 늘고 있다.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5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9만3432건으로 전월(9만2044건)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 유형이 전달 대비 16.4% 오르며 거래량 증가폭이 가장 컸다.

5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0.82%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달 대비 1.43% 뛰었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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