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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구조 대전환 전략 마련 착수…품목·시장 등 4개 분야
무역구조 대전환 포럼 출범…공동위원장, 안덕근 통상본부장·정만기 무협 부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대외여건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무역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무역구조 대전환 포럼'을 구성하고 20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 타워에서 출범회의를 열었다.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로 전환된 기조를 이어가고 수출증가율 플러스 전환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한 수출 지원의 일환이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1억3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에 흑지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올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였는데, 이는 1995년 1월∼1997년 5월 29개월 연속 무역 적자 이후 27년 만에 가장 긴 연속 적자였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다만 6월 수출 감소율(-6%)은 연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포럼은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무역의 고부가 가치화, 무역의 외연확대, 무역지원 체계 혁신 등 4개 분과로 구성되며 분과별로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각계 전문가 6명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앞으로 5개월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올 연말까지 '무역구조 대전환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 수출이 일부 품목과 특정 시장에 편중된 구조적 문제로 인해 최근 글로벌 경기변동에 따라 주기적인 등락을 반복하는 등 대외여건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본부장은 "대외 경기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무역구조로의 전환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포럼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이 향후 무역·통상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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