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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만기 부회장 “무역 대전환기…고부가산업으로 개편해야”
20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와 포럼 킥오프
‘배터리·전기동력차·수소운반선’ 직접 언급
11월까지 무역 전문가 초청…현안 확인예정
20일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개최된 ‘무역구조 대전환 포럼’ 킥오프 회의’에서 정만기(가운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무역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 수출 상품을 배터리와 전기동력차, 수소운반선 등 미래 고부가가치 상품 위주로 재편해야 한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20일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열린 ‘무역구조 대전환 포럼 킥오프 회의’에서 우리 수출의 고도화 필요성을 시사했다. 정 부회장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되고 노동 집약적 산업이 해외로 이전해, 수출 품목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책 주도에 의해 무역 구조의 긍정적 전환을 이루기 위해선 이에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요인 변화에 대한 면밀한 진단을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내 수출은 노동력, 기술력 또는 자본 축적 정도, 정부 정책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변화를 호소했다.

‘무역구조 대전환 포럼’은 올해 수출 부진과 지난해부터 이어온 무역 수지 적자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정 부회장과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아 구성한다. 오는 11월까지 약 4개월응 진행해 ‘무역구조 대전환 전략’을 연내 수립한다. 무협은 포럼을 통해 ‘현실 진단에 의한 대안 마련’, ‘수출 현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주도할 계획이다.

킥오프 회의에는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유정열 코트라 사장, 주현 산업연구원장 등 관계 기관장과 민간 전문가가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수출 다변화· 무역구조 고도화 등 4개 분과의 분과장을 선출하고 포럼 구성과 운영 방식을 확정했다.

안 본부장은 “과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온 우리 수출은 특정 품목·지역에 편중된 무역구조로 대외 여건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포럼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이 추후 정부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수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7년 3.23%로 최고치를 달성한 후, 지난해 2.74%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협은 우리 수출 전망을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상태’라고 봤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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