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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장동 382 일대 신속통합으로 재개발
24층 내외, 260가구 규모
구릉지 특성 반영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마장동 382 일대 투시도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서울시가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급경사지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개발에서 소외됐던 저층주거지가 편리한 기반시설을 갖춘 친환경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구릉지에 위치한 마장동 382일대는 막다른 골목과 급경사지에 면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립된 지역으로 차량 통행 및 보행이 어려웠다. 이에 그간 주거환경 정비에 한계가 있었으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주변 지역 개발과 연계한 일체적 기반시설 정비 및 주거환경 개선이 가능해졌다.

이번 마장동 382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 지역 일대는 ‘구릉지 특성을 반영한 살기 좋은 친환경 주거단지(1만7959㎡, 24층 내외, 약 260가구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연접한 개발사업과 조화되는 통합적 계획 수립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및 구릉지 특성을 살린 외부공간 조성 ▷주변 가로 및 산책로와 연결되는 열린 주거단지 조성을 원칙으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이 지역 일대로 사근동 293일대 재개발, 마장세림아파트 재건축사업, 한양대학교 제2캠퍼스 개발 등 다수의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지침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차량과 보행으로 주요 간선도로는 물론, 마장역, 청계천, 한양대 캠퍼스 등 주요시설로의 접근이 용이해진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수립 과정에서 구역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갈등 조정을 통해, 구역경계 조정, 대토부지 계획 수립 등 적극적인 의견조율 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또 시는 높이규제 완화(2종7층 → 2종일반주거지역 24층 내외) 및 지형의 단차를 적극 활용한 계획을 통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지형의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에는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효율적 건축배치를 도모한다.

마지막으로 파트단지 개발로 인해 기존 보행 동선의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양대 산책로와 단지 내 보행 동선, 마장역세권, 청계천까지 주변 지역과 끊임없이 연결되는 보행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임상이 양호하고 생태가 잘 보존돼 주민의 산책로로 애용되는 한양대 제2캠퍼스 내 녹지보존구역(대상지 남측)과 보행동선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 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마장동 382일대는 열악한 도로 여건과 급경사 지형으로 자생적인 정비가 이뤄지지 못해 주민들의 불편을 겪어 왔다”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지역차원의 기반시설 정비, 복잡한 이해관계 조정 등이 가능해졌다. 앞으로도 개발 소외지역 지원을 위한 공공의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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