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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수지 한달만에 다시 적자
7월 중순까지 수출 15% 뒷걸음

7월 중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12억33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2%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흑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는 이달 1∼20일까지 13억6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78억2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58%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 여파로 분석된다.

문제는 국제 유가가 최근 배럴당 80달러 선을 돌파해 그간 잠잠했던 기름값이 움직이면서 무역수지를 자극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35.4%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철강제품(-15.2%), 석유제품(- 48.7%), 무선통신기기(-13.5%) 등의 수출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29.9%), 컴퓨터주변기기(16.8%)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1.2%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13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미국(-7.3%), 베트남(-22.6%), 유럽연합(EU·-8.3%), 일본(-1.3%) 등도 줄었으며 홍콩(21.1%), 인도(3.6%) 등은 늘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325억9400만달러로 28%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53.3%), 가스(-46.6%), 석탄(-48.3%) 등의 수입이 모두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국제 에너지가격이 내려간 영향이다.

국제 유가가 지난달 중순까지 70달러 초·중반이었지만, 최근 들어 우상향 그래프가 뚜렷해지면서 80달러를 돌파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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