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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네트웍스, 데이터 솔루션 기업 ‘엔코아’ 인수…885억원 투입
실사 진행한 뒤 연내 후속 절차 마무리
데이터 관리 솔루션 보유·고객사 500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지난 2월 열린 ‘글로벌 투자자 미팅(AGM)’ 현장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SK네트웍스가 국내 데이터 관리 시장을 선도해 온 ‘엔코아’를 인수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본·자회사에 걸친 통합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엔코아 지분 88.47%(21만3304주)를 884억7000만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실사를 진행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엔코아는 1997년 설립된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핵심 사업영역인 데이터 관리 솔루션의 경우 ‘풀스택(Full Stack)’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 모델링, 메타데이터, 품질관리를 포함한 데이터 관리 영역 전반을 포괄하는 9개 솔루션을 보유했다. 통신·금융·모빌리티 등 산업 영역 전반의 5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엔코아의 이같은 강점과 더불어 데이터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기대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유로피안커미션) 발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산업 규모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2%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2030년까지 더 높은 성장률(13%)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로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SK네트웍스는 2020년부터 하이퍼스케일(초대규모) 데이터센터 펀드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디바이스 스타트업 ‘휴메인’, 트랙터 무인 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 스마트팜 스타트업 ‘소스.ag’ 등 데이터 및 AI 관련 국내·외 유망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 6월엔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데이터 관리 사업이 업종과 관계없이 핵심 기반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사 차원에서 AI 등 연계 서비스를 강화해 데이터 관리에 강점을 가진 ‘Data-driven 회사’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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